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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트위터
  제  목 : 청와대 비서관직을 사임하면서 (기자회견문)
  글쓴이 : 최고관리자     등록일 : 07-02-13 09:42     조회 : 1333    
청와대 비서관직을 사임하면서 (기자회견문)

2002년 10월 18일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법복을 벗은 지 이제 만 1년여가 되었습니다. 그간 거쳐 왔던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제 그릇에 비해 너무 컸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항상 곁에서 믿음으로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여정부의 지난 10개월은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도 적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공보다 과가 커 보이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대통령님을 보좌했던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하지만 오로지 정쟁만 있고 선의가 선의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재의 정치풍토하에서 대한민국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 그리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 이전 등 산적한 국가적 대사를 앞에 두고 극한적 대립만을 고집하는 정치권의 모습에 실망을 넘어 비애를 느낍니다.

그래서 참여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참여정부의 바깥에서 미력하나마 제가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할 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회가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 국가이익의 체현자가 되는 데 기여하기 위해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전 서구을에 출마할 것입니다.

충청도는 그동안 역사의 변방에 위치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대로 행정수도가 이전하면 이제 역사의 주체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이는 꿈이 아니고 현실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용적이며 청정한 리더십을 가진, 밤새워 연구하고 토론하여 건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가 필요합니다. 제가 자임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3. 12. 22.
박 범 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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